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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나물 실패하는 법

반찬오빠 2024. 4. 18. 23:44


시금치 나물이 떨어졌다.
'채소의 왕' 이라고 불리는 만큼
조만간 보충을 해줄 생각이다.

-잡설주의 : 사실 채소의 왕이 의외로 많다.
아스파라거스, 브로컬리, 케일, 기타등등
근데 뭐 이상할것도 없다. 채소왕국이 많이
쪼개져 있나보다. 왕이 많을수도 있지.
(지금은 기분이 문어체라 이대로 갑니다)

사진속 시금치는 때깔은 좋지만 상당히 맹맹한
맛이다. 식감은 조금 질기고 심심한 맛이라기보단
심심한 맛도 도망간 맹한 맛이다.
재도전에 앞서 원인 규명을 해볼 생각이다.

1. 물에 너무 오래 담궈뒀다.
처음에 반찬 만든다고 우왕좌왕 하느라
거진 24시간은 물에 담겨있었다.
시금치는 물에 오래 담궈두면 물을 먹어
수분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본연의 맛이 옅어진다.
또 수용성 영양성분이 일부 빠져나간다.

2. 데치고 물기를 꼬옥 짜라길래 최선을 다했다.
사실 악력이 상당히 센편이다.
요리법 등에 데쳐서 행구고 물기없이 짜라길래
정말 최선을 다했더니 믹싱볼에 진한 녹즙이
남아있었다. 채반에서 물기를 빼내고 짰는데
녹즙이 400ml 가량 나왔다.
이걸 왜 아냐면 진한 녹즙이 아까워서
500ml 페트병에 모았더니 그정도였다.

다음 시금치 포스팅은 늘 하던데로
레시피는 짧게, 잡설 및 TMI는 길게 채워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