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이사를 하게 되어 바쁘네요.
냉장고와 주방을 옮기고도 한참 남아있어
어제 이사를 마저 마쳤습니다.
1번국도 도로를 사이에 둔 아파트 단지 하나를
옮기는 이사라 다마스 퀵을 신청해봤으나
짐을 정리하고 원상복구 및 청소를 맡길동안
연락이 오질 않더니 결국 신청 취소가 되더군요.



합판은 시에 대형폐기물 목록에 없어 당직에
연락해가며 일단 적당히 붙여 내놓았으나
다음거 가져가니 이미 없어졌더군요.
하기사 돈주고 살려면 3만5천원 짜리
멀쩡한 합판입니다.
아무튼 점심먹고 12시 좀 넘어 시작해서
짐정리, 청소하고, 철거, 원상복구, 청소하고
짐만 옮기면 된 시간이 저녁 6시 10분
저녁은 칼로리 바란스 씹어먹으며 그냥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라톤 시작.
1200 × 750 × 600 폭의 컴퓨터 책상 포함
책상 두개에 32인치 캐리어에 자격증 실기용
자재등 거두절미 짐들고 와리가리 하며
1시 조금 안되서 끝났습니다.
중간에 조금 탈진해서 매트리스, 베게 외피
세탁기 도는동안 쉰 시간 제외해도
6시간 가량 마라톤 했네요.
정말 이런 이사는 처음 해봅니다.
그리고 짐정리 좀 하다가 도저히 안되겟다
싶을때 지쳐 뻗었네요.
사실 요 4월 한달간 백수 신세 였어서
이렇게 음식해먹고 건강 챙기고
한참 지났지만 마무리를 지어보려 합니다.
한달간의 휴식기가 드디어 끝입니다.
내일부터는 또 즐거운 시간이네요.
네 일하는걸 좋아하는 변태입니다.
하나하나 해나가다보면 도파민이 쫙쫙 나옵니다.
잡설 적당히 하고 얼른 마무리 해보렵니다.

하지만 이사한 곳의 냉장고가 훨씬 좋아서
오히려 좋네요.







이전에 먼저 끓는 물에 고기를 겉면만 살짝 희게
변할 정도로 데쳐줬습니다. 불순물이 빠지면서
잡내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데친물은 버린후 새 물을 받아 거품을 제거하며
속까지 익힙니다.
젓가락으로 찔러가며 확인했습니다.


잘게 조사 줄 필요는 없고 적당히 자릅니다.
돼지 기름을 뽑아 라드를 만들려고 하는겁니다.
살이 남아있으면 기름이 탁해지니 깔끔히
제거합니다. 비계의 핏줄은 칼로 걷어내거나
소주를 살짝 묻혀 닦아냈습니다.






다시 완성을 위해 계속합니다.
사진설명 적다가 잠든 흔적이
제가 보니 옷기기도 하고 재미있네요.



부어놓은 물이 부족해 탈거같으면 조금 보충합니다.


가끔 저어주면서 바닥에 눌어붙거나
타지않게 해줍니다.


고추는 꽈리고추 청양고추 둘다 좋아합니다.
전 둘다 넣었습니다.



기름기를 제거하고 쓸겁니다.
육수를 버리고 물, 간장, 설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돼지고기에서 우러나온 아미노산의
감칠맛을 살리는편을 추천합니다.
이게 더 맛있는데 굳이 생활하수를
늘릴 필요가 없습니다.









소금 후추 뿌리면 맛있습니다.

캬 처음 만드는데 착착 잘되갑니다.






음식물 쓰레기 대신에 짭잘하고 고소한 간식겸
좋은 맥주안주입니다.
실제 독일에서 먹는다는데
검색 안해봐서 이름은 모릅니다.
전 밥에 조금씩 뿌리거나
한두개씩 집어 먹어서 소진했습니다.



간을 봅니다. 제 입맛에 조금 답니다.
지나친 단맛은 식초로 잡습니다.
식초를 두숟갈 추가하니 괜찮네요.
음식을 하루종일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집중력이 부족해지는 티가 납니다.
시간은 12시를 다가가고 얼른 하려다보니
사진을 못찍은게 많네요.
아무튼 장조림은 완료입니다.
건더기는 다 익었는데
간이 세거나 국물이 부족하거나 하면
건더기를 건져서 담고 물을 추가해
한번 끓여 반찬통에 따라서 마무리 합니다.
완성 후 담은 사진은 누락

이연복 세프의 어향가지 튀김을 따라해봅니다.
이것때문에 굴소스와 치킨스톡 두반장을
구입했습니다. 완전 사기 조미료 조합
맛없덥 맞습니다.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죠.
돼지 뒷다리살의 살과 비계를 적당히 섞어
다짐육을 만들고
송느타리 버섯과 만송이 버섯을 기름없이,
물이 없어질때까지 볶고(맞나, 표고버섯이 보이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파프리카 썰고, 옆에 초록색은
깻잎이네요. 가지는 돌려가며 썰었습니다.
예전에 저렇게 썰어서 튀겨나온 어향가지를
먹어본적이 있는데 유튜브에서 이연복 tv인가에서
보고 따라했습니다.
파와 마늘을 편썰고 종종 썰어 준비하고
전자렌지로 고추기름을 만들어 준비했습니다.
그 옆은 설탕같은데 맞겠죠.

고추기름 두르고
파, 마늘 넣어 센불에서 기름에 향을 입힌뒤
고기넣고 볶다가
굴소스, 치킨스톡, 두반장 설탕 넣고
남은 재료를 다 넣고 계속 센불에서 볶습니다.
비율은 유튜브 가서 보세요.
기억에 없습니다.
간장도 넣었던가 모르겠네요

전분물 넣고 점도를 조절해 소스 완성

그냥 튀겼습니다.
맛있는데 다음에는 전분만 살짝 입혀 튀겨봐야겠네요. 가지 식감을 더 바삭하게
만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지가 다 튀겨진 한컷이 아쉽네요.
아무튼 저렇게 밥 챙기고 탄산수와 과일흑초를
싸들고 같이 먹을 사람 찾으러 놀러 나갔습니다.
자 두줄 요약입니다
하루종일 뼈빠지게 음식 했습니다.
당첨 된 지인은 밥에 어향가지 싹싹 비웠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