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느타리 버섯이 싸길래 두팩 사왔습니다.
바로 들어갑니다.
재료
느타리버섯 600g(2팩)
양파 2개
청양고추 3개
대파 1 개
다진마늘 1숟갈
굴소스 2숟갈
양조간장 2숟갈
올리고당 2숟갈
후추 조금
들깨가루 왕창

적당히 뜯고 큰것은 반으로 찢었습니다.
밑둥은 전 가급적 손대지 않았습니다.



대체로 씨를 제거하라는 레시피가 많았지만
전 그냥 씁니다. 왜 굳이..
씨와 속에도 영양소가 있습니다.
제거해서 버리면 쓰레기지만 먹으면 음식입니다.



제가 참고한 레시피에서 이 물을 버리더군요.
고기집에서 버섯물도 일부러 마시는데
이걸 왜 버리지, 싶어 맛을 보니 버릴 맛이 아닙니다.
숨이 죽고 저는 체반에 걸러 이 물을 모았습니다.
일단 버섯은 체반에 따로 둡니다.



굴소스 2숟갈, 간장 2숟갈, 올리고당 2숟갈,
후추로 양념 후 볶다가 고추도 넣고 볶습니다.
설탕이나 꿀을 써도 되고 간장도 있는데로
쓰면 될겁니다.
오리지널 레시피도 설탕에 진간장 이었습니다.
저는 좀 비싼 양조간장 썻습니다.
간장이 맛있더라고요.



남은 양에 채반에 거른 버섯물을 싹 붓고 끓입니다.



으아니? 미친 맛이 납니다.


소화 좀 시키고 오이고추를 손질합니다.
먼저 물에 담궈둔 고추를 꼭지 따고
감자칼 눈 따는 부위로 꼭지 밑으로
조금만 땄습니다.





깨는 사랑입니다.
※Tmi주의 : 시금치를 데쳐먹은 우리나라는 신장결석을 많이 겪었을겁니다.
시금치를 데치는건 수산(옥살산)을
줄이는 방법이고 수산은 뜨거운 물에 녹기 때문에
예로부테 시금치는 된장국에 넣을때도
미리 데쳐서 넣었습니다.
국에 그냥 넣으면 국물에 우러날텐데 의미가
없다는걸 안거죠.
서양에선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왜냐면 수산은 칼슘이랑 같이 먹으면
위와 장에서 수산칼슘이 되어 변으로 배출됩니다.
수산칼슘은 불용성이라 장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근데 서양에선 우유와 생선을 정기적으로 먹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시금치를 생으로
먹어도 칼슘의 섭치로 인해 문제인식 자체를 못한겁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생선을 먹기 힘든 내륙에선
칼슘의 급원은 대부분 수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시금치도 칼슘이 많고, 칼슘이 많은
콩과 두부도 경우 원료인 콩에 수산이 많습니다.
그런데 깨에도 칼슘이 많습니다.
시금치를 5분 데치면 수산이 절반 줄어듭니다.
거기에 칼슘이 풍부한 깨를 같이 먹으면
남은 수산이 수산칼슘으로 체외로 배출되므로
신장결석을 피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신장결석으로 피해를 겪다보니 데치고
깨를 뿌려먹어서 해결이 되는것을 알아냈고
그렇게 음식에 깨를 뿌려먹는 방법이
음식문화로 내려온 것이라고 추론합니다.
물론 근거는 제 뇌피셜입니다.
왜 반찬에 깨를 뿌려먹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 뇌피셜을 인용하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요약이 없습니다.
마트에 버섯이 쌀때 꼭 들깨로 해먹어보세요
너무 맛있습니다.